신차를 구매할 때 리스, 장기렌트 등 금융 상품을 이용하면 ‘보증금’과 ‘선납금’이라는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두 단어가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 금융 상품의 성격과 고객이 얻는 이점이 완전히 다릅니다. 이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계약했다가는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결과에 당황할 수 있습니다.
오늘 이 글을 통해 ‘보증금과 선납금의 정확한 차이점’을 알아보고, 나에게 어떤 방식이 더 유리한지 현명하게 판단하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보증금은 계약 종료 후 돌려받나요?
보증금은 리스나 장기렌트 계약 시, 차량 가격의 일부를 예치하는 금액입니다.
계약 기간이 만료된 후 차량을 반납하면 전액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차량의 상태가 훼손되었거나 주행거리를 초과하는 등 계약 조건을 위반했다면 일부 금액이 공제될 수 있습니다.
보증금의 장점
- 금리 절감 효과: 선수금을 많이 낼수록 금융사 입장에서는 위험 부담이 줄어들어 더 낮은 금리를 적용해 줍니다.
- 월 납입금 절감: 전체 차량 가격에서 선수금만큼의 금액을 제외하고 나머지 금액에 대한 이자를 계산하므로, 월 납입금이 줄어듭니다.
- 낮은 신용도 보완: 신용도가 낮아 계약 승인이 어려울 때, 보증금을 높게 설정하면 승인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2. 선납금은 ‘미리 내는 월세’, 계약 종료 후 돌려받지 못하나요?
선납금은 리스나 장기렌트 계약 시, 향후 내야 할 월 납입금을 미리 내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월세를 미리 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선수금과 달리 계약 종료 후 돌려받을 수 없는 금액입니다.
선납금의 장점
- 월 납입금 절감: 미리 납부한 선납금만큼 월 납입금이 줄어들므로, 매달 내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총 이자 비용 절감: 선납금으로 인해 전체 대출 원금이 줄어들므로, 총 이자 비용도 함께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3. 보증금 VS 선납금, 어떤 걸 선택해야 할까?
| 보증금 | 선납금 | |
| 개념 | 계약 만료 시 돌려받는 보증금 | 미리 납부하는 월 납입금 |
| 장점 | 낮은 금리, 낮은 월 납입금 계약 승인율 증가 | 더 낮은 월 납입금 총 이자 비용 절감 |
| 단점 | 목돈 필요, 추후 돌려받는 번거로움 | 계약 만료 시 돌려받을 수 없음 |
| 추천 대상 | 계약 만료 후 다른 차량으로 갈아탈 계획이 있는 사람 | 계약 기간 내내 월 납입금 부담을 줄이고 싶은 사람 |
보증금은 목돈을 마련할 수 있지만, 계약 기간 내내 차량 교체 계획이 있거나 추후 목돈을 돌려받아 다른 곳에 활용하고 싶은 분들에게 유리합니다.
반면, 선납금은 당장 월 납입금 부담을 최소화하고 싶고, 계약 만료 후 차량을 반납할 계획이라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4. 할부 금융에는 ‘선납금’만 존재한다?
할부 금융에서는 선납금만 존재합니다. 리스와 장기렌트는 빌려 쓰는 개념이므로 보증금과 선납금이 모두 존재하지만, 할부는 구매이므로 선수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할부로 갚아나가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할부 계약 시에는 선수금의 금액이 높을수록 할부 원금과 이자가 줄어들어 총 비용이 절약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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